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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천' 홍수 예방을 넘어 맑고 깨끗한 수변공간 재탄생
구암천 환경정비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깨끗한 수변공간으로 변화되어가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2020년 9월 착공한 구암천 정비사업은 정비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러 산책로 포장공사를 남겨 놓고 있으며 6월 중 조경공사를 마치면 시민 휴식 수변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여 인근 주민들의 기대가 높다 그동안 악취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외면받던 하천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맑은 물이 흐르고 변화되어 있었다. 구암천은 조촌동 동군산병원에서 구암동 배수펌프장까지의 1.25km 폭 23m의 구암천은 시가지 구간 침수 예방과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총사업비 142억 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인근 주민들은 페이퍼코리아가 이전하고 신도시가 조성되었으나 아파트 인근 하천이 썩어가고 악취가 심하여 민원이 끊이지 않고 외면받고 있었으나 새롭게 수변공간으로 변화되어가는 구암천을 보며 시민들은 크게 반기고 있다. <사진/공사전> <사진/공사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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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에 맞아 죽고 농약에 중독돼 죽어가는 야생조류 (철새)의 수난사....
<사진/군산시 회현면 들판에 서식하는 흑두루미> 군산시 만경강에서 군산시의 수렵 허가를 받아 기러기를 사냥하는 것이 보도되었지만 알고 보니 농약으로 인한 철새들이 수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소속 국립 야생동물 질병 관리원에 따르면 올겨울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야생조류 집단폐사 총 46건을 분석한 결과, 이 중 11건(164마리 폐사)의 원인이 농약 중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1월 25일 강원 철원군에서 집단 폐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독수리 5마리를 분석한 결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고, 폐사체의 식도와 위(胃) 내용물에서 메토밀 성분 농약이 치사량 이상으로 검출됐다. 지난해 12월 말 전남 순천시 일대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흑두루미 5마리의 폐사체에서도 포스파미돈 성분 농약이 확인됐다. 올해 초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야생조류 집단폐사(쑥새 10마리, 멧비둘기 10마리, 새매 2마리)도 같은 성분의 농약이 검출됐으며, 이들 폐사체 중 새매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에 속하는 상위포식자다. 올해 2월 2일 충남 태안군에서 발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큰기러기(5마리)와 쇠기러기(6마리) 집단폐사도 카보퓨란 성분 농약 중독으로 확인됐다. <사진/독수리 부검 환경부 제공> 전북지역에서는 2월 14일 전북 김제 큰기러기 7마리, 2월 17일 전북 부안 청둥오리·흰뺨검둥오리 8마리, 3월 2일 전북 군산 독수리·큰기러기·쇠기러기 5마리 등이 농약 중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약으로 인한 야생조류 집단폐사는 해당 개체의 생명을 앗아갈 뿐만 아니라, 농약에 중독된 폐사체를 먹은 상위포식자(독수리 등)의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국립 야생동물 질병 관리원은 이번 검사 결과에 대해서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는 한편,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항에 대한 처벌내용과 불법행위 신고에 대한 포상금 지급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엄중한 감시를 요청한다고 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유독물이나 농약 등을 살포하여 야생생물을 포획하거나 죽이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한, 야생조류 이상 개체 및 폐사체를 신고하여 농약 중독이 확인될 경우 10만 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단 한 장소, 한 시점에 5마리 이상이 농약 중독으로 폐사하여 발견된 경우에 한한다.) 이번에 가장 많이 검출된 농약 중 '카보퓨란(Carbofuran)'은 카바메이트계 살충제로 벼, 당근, 마늘 등에 사용된다. 척추동물에 매우 독성이 강하며, 조류에 특히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미국, 캐니다 및 영국 등에서 야생동물을 의도적으로 독살하는데, 불법으로 사용됐고, 잔류물이 안전 위험을 초래하는 것으로 인정되어 미국, 캐나다 및 유럽연합에서 사용이 금지되었다. '포스파미돈(Phosphamidon)'은 유기인계 살충제로 대부분의 유기인계 살충제가 유기용매에 녹는 것과 달리 물에 잘 녹아 수질오염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고, 고독성 농약으로 농작물이 아닌 곡식 저장물의 해충 방제 또는 산림이나 검역용으로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전북지역의 기러기, 청둥오리, 독수리의 농약 중독사가 먹이사슬에 의한 농약 중독이라면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험이고 누군가가 농약을 묻은 볍씨를 뿌렸다면 심각한 범죄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사진/철새보호단체 회원들이 먹이를 뿌려주고 있다. 오동필제공> 누군가는 철새를 위해 먹이를 뿌려주고 누군가는 철새를 독살시키기 위해 농약묻은 볍씨를 부려주는 상반된 세상이라고 믿고 싶지 않은현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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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 무책임하고 안일한 행정에 비난일어
군산시는 지난 12월 23일 많은 눈이 내려 도로에 쌓인 눈을 중장비를 동원해 치우는 과정에서 부잔교 인근의 경관훼손은 물론이고 안전난간이 심하게 훼손돼있어 보는 이들의 무책임한 행정에 대한 원성을 사고 있다. 훼손된 안전난간은 도로에 쌓인 눈을 덤프트럭으로 쏟아붓는 과정에서 망가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굴착기를 1대 만이라도 동원하여 눈을 바다에 바로 치웠으면 이렇게 난간이 훼손되지도 않았을 것이고 지금까지 흉물스럽게 경관을 해치지도 않았을 것이란 점에서 군산시의 무책임한 행정이라는 비난이 이는 이유는 당연해 보인다…. 부잔교 인근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찾는 관광객들이 들르는 관광지로 부교(부잔교)를 보러 많은 관광객이 찾는 필수 코스다. 이곳을 찾는 일부 시민들은 “공무원들의 부실행정으로 망가진 난간은 또 시민 혈세로 보수할 것이 아니냐”? 라며 이렇게 하도록 지시한 담당 공무원이 누구인지 찾아서 책임을 물어야 다시는 이런 무책임한 행정이 근절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이미 폭설이 예보되었음에도 사전 대비가 부족하여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은 바 있었으며, 무책임하고 안일한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원성이 높았었다. 돈을 들여 도시 미관을 아름답게 꾸미지는 못할망정 잘 가꾸어져 있는 경관을 훼손하는 행정에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어떤 마음일지 군산시의 행정의 민낯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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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대기환경 심각 초미세먼지 주의보에 황사까지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월 5일 19시 동부권역(남원,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5일 22시를 기해 중부권역(전주, 익산, 완주), 6일 02시를 기해 서부권역(군산, 정읍, 김제, 고창, 부안)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추가 발령했다. 미세먼지는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1군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있으나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WHO(세계보건기구) 권고치보다 3배 넘게 높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한 해 우리나라 국민 2만 명 넘은 사람이 초미세먼지로 목숨을 잃고 있다는 정부 조사 결과도 나왔다. 사망자 수치로만 본다면 코로나 19보다 훨씬 높다는 결론이어서 대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그림/국제의학저널인 랜싯(Lancet)의 자료>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으로 규정하였으며,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농도가 75μg/m3 이상 2시간 지속하면 발령되는데, 동부권역 평균농도 80μg/m3, 중부권역 평균농도 78μg/m3, 서부권역 평균농도 78μg/m3로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는 전일 잔류 미세먼지의 축척과 국외 미세먼지의 유입 및 대기 정체로 인해 당분간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전일(5일) 중국 북부와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황사로 주말에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심장 질환자 같은 민감 군은 물론 일반인도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며,“실외활동 때에는 마스크나 보호 안경을 착용하고 이와 함께 차량운행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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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마산 아래 초라한 공적비를 아시나요?
<사진/공적비 아래 그가 판 우물이 남아 있다.> 팔마산 아래 무성한 잡초에 덮여있는 공적비가 하나 초라하게 서 있다. 바로 1930년대 팔마산 인근에서 일신야학원을 운영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선행을 베풀던 김용진(金瑢鎭, 1869)의 공적비다. 경향 잡지 1935년 10월호에서는 김용진의 공로와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극찬하였다. 경향 잡지 기사에 따르면 김용진의 선행을 찬양하는 기념비를 가난한 사람들이 군산에서 전주로 가는 팔마재 큰 길가에 세웠다고 기록되어있다. 그런데 당시에 건립된 기념비가 지금도 팔마산 기슭에 남아 있다. 애초에는 큰 길가에 세웠었는데 전북체전으로 도로가 확장되면서 김용진을 기억하는 동네 사람들이 현재의 위치로 옮겨 놓은 것이다. 흥남동에서 태어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에게 김용진에 관해서 물어보았다. 주민은 "그 분이 동네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해 줘서 동네 사람들이 공적비를 건립했다"고 말했다. 당시 팔마산 인근이 거주하는 주민들은 가난해서 팔마산 앞에 흐르는 냇물 음용수로 사용했었는데 김용진 씨가 5개의 우물을 개발해서 동네 사람들이 샘물을 먹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공적비 앞에 그가 판 우물이 남아 있다. 김용진의 군산 행적에 관해서 연구한 김두헌(근대학자)의 자료에 따르면 비석 전면에는 '金公瑢鎭永年記念碑'라고 곧, ‘김용진 씨의 업적을 영원히 기념하는비’라고 기록되어있다. 전면 좌·우측에 ‘惟公事爲 遠近模範 言顧其行 百年無玷 建校十載 樂在育英 勒石記念 異口同聲’이라고 곧, ‘오직 공공의 일에 힘써 봉사하였으니, 원근의 모범이 되었다네, 그 행위를 돌아보고 말하고자 함에, 백년토록 허물이 없을 것이로다. 학교를 세운 지 10년 동안 오직 영재를 육성하는데 인생의 즐거움을 두었다네, 그 업적을 돌에 새기어 기념하자고 이구동성이라네.’ 그리고 뒷면에는 ‘甲戌 十二月 日 八馬山里 立’이라고 곧, ‘1934년 12월에 팔마산 마을 사람들이 이 비를 건립하였다’는 것이다. 초라하게 잡초에 덮여 있던 공적비를 '팔마성당 대건 회원들'과 '팔마예술공간 대표'와 함께 잡초제거와 주변 정리를 하였다. 이들은 "평소에 잡초에 덮여 아무도 돌보는이 없는 공적비가 안타까웠다"며 "김용진 회장의 이웃사랑 실천의 정신을 본받고, 그분의 공적을 후대에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잡초제거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활동을 마친 이들은 "행정당국에서 이곳에 쉼터 의자를 마련하고 그분의 정신을 기리는 곳으로 조성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사진/ 잡초에 덮여 있던 공적비> <사진/잡초를 제거하자 공적비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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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소음분진 시설 이대로 괜찮은가?
1970년대 새마을 운동이 시작되면서 볏짚 대신 슬레이트 또는 함석으로 지붕 개량하면서 합판과 목재의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다. 70년대 해망동, 금동 해상 원목 적치장에는 외국에서 수입된 원목들이 수없이 떠 있었고,. 그 목재로 합판을 만드는 청구목재, 선경목재, 한국합판 고려목재 등이 호황을 누린 시절이 있었다. 그 무렵 경암동 일명 '돌산'은 석재를 채취한 부지에 80년대 제재소들이 들어서면서 중동 제재 단지가 형성 되었다. 이후 시간이 지나 개발붐이 일어, 백화 양조 자리에 현대 메트로타워 1차 아파트가 신축되었고, 이어 매트로 2차, 레비뉴스테이 아파트가 들어서게 돼 ‘구 역전’ ‘돌산’이 신도시로 변화되었다. <사진/80년대 '돌산'> <사진/ 최근 경암사거리> 주변의 모습이 현대적으로 변화되었지만 경암 사거리 일부는 70년대의 흔적이 제재소로 고스란히 남아 지금도 시간이 멈춘 곳 처럼 보인다. 제재소는 소음과 분진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주변이 아파트로 개발된 지금 도심 속 제재소가 아파트 입주민들로서는 불편한 시설이 아닐 수 없다. <사진/ 중동, 경암동 전경> 소음은 그렇다 치더라도 제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은 피할 수가 없다. 제재소의 특성상 제재하며 발생한 톱밥을 싸이로에 이송 저장하는 과정에서 분진 방지 시설이 없어 분진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변 아파트 입주민들의 몫으로 입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변 개발로 인한 변화된 환경에 소음, 분진발생시설과, 편안하고 쾌적해야할 주거환경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행정당국의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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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2 축도로 개통 2년도 안돼 피복석 침하. 이탈 등 발생
<사진/피복석의 이탈 및 침하, 피복석은 도로에서 가장 중요한 구조물이다.> 새만금 내부의 개발촉진은 물론 투자유치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새만금방조제와 김제시 진봉면을 잇는 16.5km의 동서 2축 도로가 개통된 지 2년도 안 돼서 부실공사의 혹이 일고 있다. 동서 2 축도로는 총공사비 3,637억 원 1m당 2,200만 원이 투입되어 2015년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5년 7개월이 소요되는 대형 국책사업이었다. 동서 2 축도로는 1공구 6.5km는 GS건설에서, 2공구 9.9km는 롯데건설에서 시공했고, 문제의 피복석 이탈 침하 등이 발생한 곳은 GS건설에서 시공한 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피복석 이탈 > 문제의 동서 2축 도로는 개통 2년이 다가오지만, 연결도로가 없어서 차량통행이 많지 않은 도로인데 벌써 하자가 발생하여 부실 의혹이 일고 있다. 본지 탐사보도팀은 하자 발생을 확인하고 새만금개발청 기반조성 과에 ‘개통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도로의 중요 시설물이 하자가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문의했다. 새만금개발청의 답변은 “호소 내에서의 물의 흐름, 강풍이나 태풍에 의한 높은 파고 등으로 도로의 피복석의 이탈, 유실, 침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라는 답변을 했다. 그러나 동서 2축 도로는 새만금방조제 내부에 건설된 도로로써 방조제로 보호를 받는 곳이다. 따라서 높은 파고는 방조제에서 막아 주고 있고, 개통된 이후 태풍은 올라온 적이 없음에도 태풍이나 높은 파고 등으로 피복석의 이탈, 유실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시공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답변이다. 보수공사를 마친 곳 역시 피복석이 이탈되어 있다는 질문에는 “보수공사를 마쳤더라도 이탈된 피복석에 대해서는 하자보수를 철저히 하고 준공검사도 강화하여 보수가 제대로 되도록 할 계획이며, 하자보수 준공검사를 철저히 시행하기 위해 새만금개발청은 물론, 동서도로를 이관받은 익산지방국토관리청도 검사에 참여할 계획이다.”라는 답변이다. 또한, 하자보수 기간이 종료되면 이후는 누가 보수를 하냐는 질문에 “동서도로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 이관하였으므로, 하자보수 기간이 종료되면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관리하게 된다.”라는 답변을 해 왔다. 결국, 국가가 유지 보수를 한다는 것이다. 한창 보수공사를 하는 현장을 찾아 점검해 봤더니 보수공사를 마친 곳 역시 보수를 하지 않은 곳과 별반 다를 게 없다. 감독관청에서는 제대로 감독을 하는 것인지 의심마저 든다…. 토목전문가의 의견은 물속에 있는 부분의 피복석 시공 부분의 경사도가 설계도와 맞지 않으면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귀띔했다. <사진/동서2축도로 단면도> 하자 보수 기간이 지나면 국가가 국비로 보수를 해야 한다. 새만금에는 새만금신항 등 이와 유사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감독관청의 철저한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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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내부는 치외법권 지역인가?
<사진/ 유조선을 신시항에서 인양 하고있다.> 9월 13일 신시도 3호 방조제에서 유조선이 대형 크레인으로 바다에서 육지로 육지에서 새만금호 내부로 적법하지 않은 방법으로 임의 반입되었다. 이날 오후 2시경 유조선은 호소 관리자인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형 크레인 2대를 이용하여 유조선을 새만금 외해에서 내해로 불법 반입시켰다. <사진/ 유조선을 대형 크레인과 대형 트럭으로 운반하고 있다.> 불법반입 사실에 대해서 새만금 사업단에서 해경에 신고했지만, 현장에 나온 해경은 유조선이 불법 반입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경측에서는 불법행위를 저지하지 않은 이유로 "내부에서 불법행위를 하면 그때 적발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관리단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유조선의 임의 호내 진입 행위는 불법 영업의 목적이 있다고 유추 해석되고 판단할 수 있음에도 불법반입 행위를 저지하지 않은 해경의 대응은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새만금 외측 바다에서 새만금 호 내부로 배를 진입시키기 위해서는 수면 관리자인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의 승낙이 있어야 하고 승낙하기 위해서는 합당한 목적과 적법한 등록 선박이어야 한다. 즉 접법한 절차에 의한 승인을 받지 않고 반입된 모든 선박은 불법이다. 새만금 호 내로 배를 진입시키기 위해서는 신시도 배수갑문에 설치된 통선문(배가 드나드는 관문)을 이용하여 배를 진입시켜야 하지만 내항화물운송업 등록이 되지 않은 선박이라서 수면 관리자인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서 통선문 이용을 승인하지 않은 것이다. <사진/유조선을 새만금 내부로 내려놓고 있다.> 유조선이 기름을 운송업을 하기 위해서는 해운법에 따라 내항 화물운송사업 등록이 되어야 하지만 해당 선박은 내항 화를운송등록이 되지 않은 배라는 이유에서 반입승인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해운법제24조 1항에 의하면 "내항 화물 운송사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해양수산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등록하여야 한다." 고 명시되어 있으며, 해운법제 56조(벌칙)에 따르면 "내항 화물 운송사업을 등록하지 아니하고 화물운송업을 할 경우2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중대처벌 벌칙이 규정되어 있다. 이에 대해 본지 기자가 신시파출소에 사실확인한 결과 출동한 신시파출소직원은 해경 "수사과에 보고했고 수사과의 지시에 의해서 대응했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본지는 이와 관련된 해경의 입장이 있을 경우 추가로 보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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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역사 박물관 과 부잔교 인근 환경문제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군산 내항은 근대역사지구로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내항 인근에 있는 구 세관과 근대역사박물관, 부잔교 (뜬다리) 는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인기 코스이다. 뜬다리 인근에는 일제 강점기에 축조한 돌로 만든 도로가 있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해산물을 취급하는 일명 자갈치 시장이 나온다. 많은 관광객이 찾는 역사박물관 뒤편 뜬다리 인근에는 각종 쓰레기와 지저분한 바지선 선착장으로 인해 옥에 티로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근대역사 박물관 인근> 군산시는 근대역사 지구를 홍보하고 있지만 정작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무엇을 보고 갈까?..... 군산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기만 하다. 이곳의 환경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바지선 선착장도 한몫을 하고 있다. 군산지방해운항만청에서는 소룡동에 예부선 부두를 신설하여 2년 전부터 운영 중에 있지만 일부 예부선 업체는 여전히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일부 시민은 "예부선 부두가 없다면 몰라도 신축하여 운영 중임에도 여전히 이곳을 이용하여 주변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데도 행정은 아무런 관심도 없다"며 행정당국의 무책임한 행정을 꼬집었다. 실제 이곳은 각종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다. 군산에서 최대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다. 이날 부잔교 인근 바다 수면에는 금강에서 떠내려온 각종 쓰레기가 떠다니고 있었다. 군산해경 해망파출소 앞바다에는 쓰레기가 넘실거리고 있어 항행하는 소형 선박들에 위협을 주는데도 파출소는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것 같다, 특히 이 부근은 "군산항 개항전 조선시대에 군산진이 있던 곳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을 행정당국은 무관심하게 방치하고 있다"며 모 근대역사 학자는 안타까워했다. 내항 바다에는 부유 쓰레기가 넘실거리고 근대역사 박물관 뒤편 부잔교 인근에는 각종 쓰레기가 방치되어 있어 과연 군산시 최대 관광지 환경문제에 행정이 작동되고 있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사진/해경 파출소 앞 바다 부유물> <사진/해신동 한 주민이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사진/부잔교 옆 부유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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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천' 홍수 예방을 넘어 맑고 깨끗한 수변공간 재탄생
- 구암천 환경정비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깨끗한 수변공간으로 변화되어가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2020년 9월 착공한 구암천 정비사업은 정비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러 산책로 포장공사를 남겨 놓고 있으며 6월 중 조경공사를 마치면 시민 휴식 수변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여 인근 주민들의 기대가 높다 그동안 악취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외면받던 하천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맑은 물이 흐르고 변화되어 있었다. 구암천은 조촌동 동군산병원에서 구암동 배수펌프장까지의 1.25km 폭 23m의 구암천은 시가지 구간 침수 예방과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총사업비 142억 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인근 주민들은 페이퍼코리아가 이전하고 신도시가 조성되었으나 아파트 인근 하천이 썩어가고 악취가 심하여 민원이 끊이지 않고 외면받고 있었으나 새롭게 수변공간으로 변화되어가는 구암천을 보며 시민들은 크게 반기고 있다. <사진/공사전> <사진/공사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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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천' 홍수 예방을 넘어 맑고 깨끗한 수변공간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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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에 맞아 죽고 농약에 중독돼 죽어가는 야생조류 (철새)의 수난사....
- <사진/군산시 회현면 들판에 서식하는 흑두루미> 군산시 만경강에서 군산시의 수렵 허가를 받아 기러기를 사냥하는 것이 보도되었지만 알고 보니 농약으로 인한 철새들이 수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소속 국립 야생동물 질병 관리원에 따르면 올겨울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야생조류 집단폐사 총 46건을 분석한 결과, 이 중 11건(164마리 폐사)의 원인이 농약 중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1월 25일 강원 철원군에서 집단 폐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독수리 5마리를 분석한 결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고, 폐사체의 식도와 위(胃) 내용물에서 메토밀 성분 농약이 치사량 이상으로 검출됐다. 지난해 12월 말 전남 순천시 일대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흑두루미 5마리의 폐사체에서도 포스파미돈 성분 농약이 확인됐다. 올해 초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야생조류 집단폐사(쑥새 10마리, 멧비둘기 10마리, 새매 2마리)도 같은 성분의 농약이 검출됐으며, 이들 폐사체 중 새매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에 속하는 상위포식자다. 올해 2월 2일 충남 태안군에서 발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큰기러기(5마리)와 쇠기러기(6마리) 집단폐사도 카보퓨란 성분 농약 중독으로 확인됐다. <사진/독수리 부검 환경부 제공> 전북지역에서는 2월 14일 전북 김제 큰기러기 7마리, 2월 17일 전북 부안 청둥오리·흰뺨검둥오리 8마리, 3월 2일 전북 군산 독수리·큰기러기·쇠기러기 5마리 등이 농약 중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약으로 인한 야생조류 집단폐사는 해당 개체의 생명을 앗아갈 뿐만 아니라, 농약에 중독된 폐사체를 먹은 상위포식자(독수리 등)의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국립 야생동물 질병 관리원은 이번 검사 결과에 대해서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는 한편,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사항에 대한 처벌내용과 불법행위 신고에 대한 포상금 지급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엄중한 감시를 요청한다고 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유독물이나 농약 등을 살포하여 야생생물을 포획하거나 죽이는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한, 야생조류 이상 개체 및 폐사체를 신고하여 농약 중독이 확인될 경우 10만 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단 한 장소, 한 시점에 5마리 이상이 농약 중독으로 폐사하여 발견된 경우에 한한다.) 이번에 가장 많이 검출된 농약 중 '카보퓨란(Carbofuran)'은 카바메이트계 살충제로 벼, 당근, 마늘 등에 사용된다. 척추동물에 매우 독성이 강하며, 조류에 특히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며, 미국, 캐니다 및 영국 등에서 야생동물을 의도적으로 독살하는데, 불법으로 사용됐고, 잔류물이 안전 위험을 초래하는 것으로 인정되어 미국, 캐나다 및 유럽연합에서 사용이 금지되었다. '포스파미돈(Phosphamidon)'은 유기인계 살충제로 대부분의 유기인계 살충제가 유기용매에 녹는 것과 달리 물에 잘 녹아 수질오염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고, 고독성 농약으로 농작물이 아닌 곡식 저장물의 해충 방제 또는 산림이나 검역용으로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전북지역의 기러기, 청둥오리, 독수리의 농약 중독사가 먹이사슬에 의한 농약 중독이라면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험이고 누군가가 농약을 묻은 볍씨를 뿌렸다면 심각한 범죄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사진/철새보호단체 회원들이 먹이를 뿌려주고 있다. 오동필제공> 누군가는 철새를 위해 먹이를 뿌려주고 누군가는 철새를 독살시키기 위해 농약묻은 볍씨를 부려주는 상반된 세상이라고 믿고 싶지 않은현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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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 무책임하고 안일한 행정에 비난일어
- 군산시는 지난 12월 23일 많은 눈이 내려 도로에 쌓인 눈을 중장비를 동원해 치우는 과정에서 부잔교 인근의 경관훼손은 물론이고 안전난간이 심하게 훼손돼있어 보는 이들의 무책임한 행정에 대한 원성을 사고 있다. 훼손된 안전난간은 도로에 쌓인 눈을 덤프트럭으로 쏟아붓는 과정에서 망가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굴착기를 1대 만이라도 동원하여 눈을 바다에 바로 치웠으면 이렇게 난간이 훼손되지도 않았을 것이고 지금까지 흉물스럽게 경관을 해치지도 않았을 것이란 점에서 군산시의 무책임한 행정이라는 비난이 이는 이유는 당연해 보인다…. 부잔교 인근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찾는 관광객들이 들르는 관광지로 부교(부잔교)를 보러 많은 관광객이 찾는 필수 코스다. 이곳을 찾는 일부 시민들은 “공무원들의 부실행정으로 망가진 난간은 또 시민 혈세로 보수할 것이 아니냐”? 라며 이렇게 하도록 지시한 담당 공무원이 누구인지 찾아서 책임을 물어야 다시는 이런 무책임한 행정이 근절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이미 폭설이 예보되었음에도 사전 대비가 부족하여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은 바 있었으며, 무책임하고 안일한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원성이 높았었다. 돈을 들여 도시 미관을 아름답게 꾸미지는 못할망정 잘 가꾸어져 있는 경관을 훼손하는 행정에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어떤 마음일지 군산시의 행정의 민낯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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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대기환경 심각 초미세먼지 주의보에 황사까지
-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월 5일 19시 동부권역(남원,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5일 22시를 기해 중부권역(전주, 익산, 완주), 6일 02시를 기해 서부권역(군산, 정읍, 김제, 고창, 부안)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추가 발령했다. 미세먼지는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1군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있으나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WHO(세계보건기구) 권고치보다 3배 넘게 높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한 해 우리나라 국민 2만 명 넘은 사람이 초미세먼지로 목숨을 잃고 있다는 정부 조사 결과도 나왔다. 사망자 수치로만 본다면 코로나 19보다 훨씬 높다는 결론이어서 대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그림/국제의학저널인 랜싯(Lancet)의 자료>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으로 규정하였으며,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농도가 75μg/m3 이상 2시간 지속하면 발령되는데, 동부권역 평균농도 80μg/m3, 중부권역 평균농도 78μg/m3, 서부권역 평균농도 78μg/m3로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는 전일 잔류 미세먼지의 축척과 국외 미세먼지의 유입 및 대기 정체로 인해 당분간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전일(5일) 중국 북부와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황사로 주말에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심장 질환자 같은 민감 군은 물론 일반인도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며,“실외활동 때에는 마스크나 보호 안경을 착용하고 이와 함께 차량운행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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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대기환경 심각 초미세먼지 주의보에 황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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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마산 아래 초라한 공적비를 아시나요?
- <사진/공적비 아래 그가 판 우물이 남아 있다.> 팔마산 아래 무성한 잡초에 덮여있는 공적비가 하나 초라하게 서 있다. 바로 1930년대 팔마산 인근에서 일신야학원을 운영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선행을 베풀던 김용진(金瑢鎭, 1869)의 공적비다. 경향 잡지 1935년 10월호에서는 김용진의 공로와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극찬하였다. 경향 잡지 기사에 따르면 김용진의 선행을 찬양하는 기념비를 가난한 사람들이 군산에서 전주로 가는 팔마재 큰 길가에 세웠다고 기록되어있다. 그런데 당시에 건립된 기념비가 지금도 팔마산 기슭에 남아 있다. 애초에는 큰 길가에 세웠었는데 전북체전으로 도로가 확장되면서 김용진을 기억하는 동네 사람들이 현재의 위치로 옮겨 놓은 것이다. 흥남동에서 태어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에게 김용진에 관해서 물어보았다. 주민은 "그 분이 동네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해 줘서 동네 사람들이 공적비를 건립했다"고 말했다. 당시 팔마산 인근이 거주하는 주민들은 가난해서 팔마산 앞에 흐르는 냇물 음용수로 사용했었는데 김용진 씨가 5개의 우물을 개발해서 동네 사람들이 샘물을 먹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공적비 앞에 그가 판 우물이 남아 있다. 김용진의 군산 행적에 관해서 연구한 김두헌(근대학자)의 자료에 따르면 비석 전면에는 '金公瑢鎭永年記念碑'라고 곧, ‘김용진 씨의 업적을 영원히 기념하는비’라고 기록되어있다. 전면 좌·우측에 ‘惟公事爲 遠近模範 言顧其行 百年無玷 建校十載 樂在育英 勒石記念 異口同聲’이라고 곧, ‘오직 공공의 일에 힘써 봉사하였으니, 원근의 모범이 되었다네, 그 행위를 돌아보고 말하고자 함에, 백년토록 허물이 없을 것이로다. 학교를 세운 지 10년 동안 오직 영재를 육성하는데 인생의 즐거움을 두었다네, 그 업적을 돌에 새기어 기념하자고 이구동성이라네.’ 그리고 뒷면에는 ‘甲戌 十二月 日 八馬山里 立’이라고 곧, ‘1934년 12월에 팔마산 마을 사람들이 이 비를 건립하였다’는 것이다. 초라하게 잡초에 덮여 있던 공적비를 '팔마성당 대건 회원들'과 '팔마예술공간 대표'와 함께 잡초제거와 주변 정리를 하였다. 이들은 "평소에 잡초에 덮여 아무도 돌보는이 없는 공적비가 안타까웠다"며 "김용진 회장의 이웃사랑 실천의 정신을 본받고, 그분의 공적을 후대에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잡초제거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활동을 마친 이들은 "행정당국에서 이곳에 쉼터 의자를 마련하고 그분의 정신을 기리는 곳으로 조성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사진/ 잡초에 덮여 있던 공적비> <사진/잡초를 제거하자 공적비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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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소음분진 시설 이대로 괜찮은가?
- 1970년대 새마을 운동이 시작되면서 볏짚 대신 슬레이트 또는 함석으로 지붕 개량하면서 합판과 목재의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다. 70년대 해망동, 금동 해상 원목 적치장에는 외국에서 수입된 원목들이 수없이 떠 있었고,. 그 목재로 합판을 만드는 청구목재, 선경목재, 한국합판 고려목재 등이 호황을 누린 시절이 있었다. 그 무렵 경암동 일명 '돌산'은 석재를 채취한 부지에 80년대 제재소들이 들어서면서 중동 제재 단지가 형성 되었다. 이후 시간이 지나 개발붐이 일어, 백화 양조 자리에 현대 메트로타워 1차 아파트가 신축되었고, 이어 매트로 2차, 레비뉴스테이 아파트가 들어서게 돼 ‘구 역전’ ‘돌산’이 신도시로 변화되었다. <사진/80년대 '돌산'> <사진/ 최근 경암사거리> 주변의 모습이 현대적으로 변화되었지만 경암 사거리 일부는 70년대의 흔적이 제재소로 고스란히 남아 지금도 시간이 멈춘 곳 처럼 보인다. 제재소는 소음과 분진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주변이 아파트로 개발된 지금 도심 속 제재소가 아파트 입주민들로서는 불편한 시설이 아닐 수 없다. <사진/ 중동, 경암동 전경> 소음은 그렇다 치더라도 제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은 피할 수가 없다. 제재소의 특성상 제재하며 발생한 톱밥을 싸이로에 이송 저장하는 과정에서 분진 방지 시설이 없어 분진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변 아파트 입주민들의 몫으로 입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변 개발로 인한 변화된 환경에 소음, 분진발생시설과, 편안하고 쾌적해야할 주거환경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행정당국의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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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소음분진 시설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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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2 축도로 개통 2년도 안돼 피복석 침하. 이탈 등 발생
- <사진/피복석의 이탈 및 침하, 피복석은 도로에서 가장 중요한 구조물이다.> 새만금 내부의 개발촉진은 물론 투자유치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새만금방조제와 김제시 진봉면을 잇는 16.5km의 동서 2축 도로가 개통된 지 2년도 안 돼서 부실공사의 혹이 일고 있다. 동서 2 축도로는 총공사비 3,637억 원 1m당 2,200만 원이 투입되어 2015년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5년 7개월이 소요되는 대형 국책사업이었다. 동서 2 축도로는 1공구 6.5km는 GS건설에서, 2공구 9.9km는 롯데건설에서 시공했고, 문제의 피복석 이탈 침하 등이 발생한 곳은 GS건설에서 시공한 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피복석 이탈 > 문제의 동서 2축 도로는 개통 2년이 다가오지만, 연결도로가 없어서 차량통행이 많지 않은 도로인데 벌써 하자가 발생하여 부실 의혹이 일고 있다. 본지 탐사보도팀은 하자 발생을 확인하고 새만금개발청 기반조성 과에 ‘개통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도로의 중요 시설물이 하자가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문의했다. 새만금개발청의 답변은 “호소 내에서의 물의 흐름, 강풍이나 태풍에 의한 높은 파고 등으로 도로의 피복석의 이탈, 유실, 침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라는 답변을 했다. 그러나 동서 2축 도로는 새만금방조제 내부에 건설된 도로로써 방조제로 보호를 받는 곳이다. 따라서 높은 파고는 방조제에서 막아 주고 있고, 개통된 이후 태풍은 올라온 적이 없음에도 태풍이나 높은 파고 등으로 피복석의 이탈, 유실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시공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답변이다. 보수공사를 마친 곳 역시 피복석이 이탈되어 있다는 질문에는 “보수공사를 마쳤더라도 이탈된 피복석에 대해서는 하자보수를 철저히 하고 준공검사도 강화하여 보수가 제대로 되도록 할 계획이며, 하자보수 준공검사를 철저히 시행하기 위해 새만금개발청은 물론, 동서도로를 이관받은 익산지방국토관리청도 검사에 참여할 계획이다.”라는 답변이다. 또한, 하자보수 기간이 종료되면 이후는 누가 보수를 하냐는 질문에 “동서도로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 이관하였으므로, 하자보수 기간이 종료되면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관리하게 된다.”라는 답변을 해 왔다. 결국, 국가가 유지 보수를 한다는 것이다. 한창 보수공사를 하는 현장을 찾아 점검해 봤더니 보수공사를 마친 곳 역시 보수를 하지 않은 곳과 별반 다를 게 없다. 감독관청에서는 제대로 감독을 하는 것인지 의심마저 든다…. 토목전문가의 의견은 물속에 있는 부분의 피복석 시공 부분의 경사도가 설계도와 맞지 않으면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귀띔했다. <사진/동서2축도로 단면도> 하자 보수 기간이 지나면 국가가 국비로 보수를 해야 한다. 새만금에는 새만금신항 등 이와 유사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감독관청의 철저한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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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암천' 홍수 예방을 넘어 맑고 깨끗한 수변공간 재탄생
- 구암천 환경정비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깨끗한 수변공간으로 변화되어가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2020년 9월 착공한 구암천 정비사업은 정비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러 산책로 포장공사를 남겨 놓고 있으며 6월 중 조경공사를 마치면 시민 휴식 수변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여 인근 주민들의 기대가 높다 그동안 악취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외면받던 하천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맑은 물이 흐르고 변화되어 있었다. 구암천은 조촌동 동군산병원에서 구암동 배수펌프장까지의 1.25km 폭 23m의 구암천은 시가지 구간 침수 예방과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총사업비 142억 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인근 주민들은 페이퍼코리아가 이전하고 신도시가 조성되었으나 아파트 인근 하천이 썩어가고 악취가 심하여 민원이 끊이지 않고 외면받고 있었으나 새롭게 수변공간으로 변화되어가는 구암천을 보며 시민들은 크게 반기고 있다. <사진/공사전> <사진/공사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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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에 맞아 죽고 농약에 중독돼 죽어가는 야생조류 (철새)의 수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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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 무책임하고 안일한 행정에 비난일어
- 군산시는 지난 12월 23일 많은 눈이 내려 도로에 쌓인 눈을 중장비를 동원해 치우는 과정에서 부잔교 인근의 경관훼손은 물론이고 안전난간이 심하게 훼손돼있어 보는 이들의 무책임한 행정에 대한 원성을 사고 있다. 훼손된 안전난간은 도로에 쌓인 눈을 덤프트럭으로 쏟아붓는 과정에서 망가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굴착기를 1대 만이라도 동원하여 눈을 바다에 바로 치웠으면 이렇게 난간이 훼손되지도 않았을 것이고 지금까지 흉물스럽게 경관을 해치지도 않았을 것이란 점에서 군산시의 무책임한 행정이라는 비난이 이는 이유는 당연해 보인다…. 부잔교 인근은 근대역사박물관을 찾는 관광객들이 들르는 관광지로 부교(부잔교)를 보러 많은 관광객이 찾는 필수 코스다. 이곳을 찾는 일부 시민들은 “공무원들의 부실행정으로 망가진 난간은 또 시민 혈세로 보수할 것이 아니냐”? 라며 이렇게 하도록 지시한 담당 공무원이 누구인지 찾아서 책임을 물어야 다시는 이런 무책임한 행정이 근절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시 이미 폭설이 예보되었음에도 사전 대비가 부족하여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은 바 있었으며, 무책임하고 안일한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원성이 높았었다. 돈을 들여 도시 미관을 아름답게 꾸미지는 못할망정 잘 가꾸어져 있는 경관을 훼손하는 행정에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어떤 마음일지 군산시의 행정의 민낯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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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대기환경 심각 초미세먼지 주의보에 황사까지
-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월 5일 19시 동부권역(남원,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5일 22시를 기해 중부권역(전주, 익산, 완주), 6일 02시를 기해 서부권역(군산, 정읍, 김제, 고창, 부안)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를 추가 발령했다. 미세먼지는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1군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있으나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가 WHO(세계보건기구) 권고치보다 3배 넘게 높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한 해 우리나라 국민 2만 명 넘은 사람이 초미세먼지로 목숨을 잃고 있다는 정부 조사 결과도 나왔다. 사망자 수치로만 본다면 코로나 19보다 훨씬 높다는 결론이어서 대기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그림/국제의학저널인 랜싯(Lancet)의 자료>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미세먼지를 사회재난으로 규정하였으며,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농도가 75μg/m3 이상 2시간 지속하면 발령되는데, 동부권역 평균농도 80μg/m3, 중부권역 평균농도 78μg/m3, 서부권역 평균농도 78μg/m3로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는 전일 잔류 미세먼지의 축척과 국외 미세먼지의 유입 및 대기 정체로 인해 당분간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또한 전일(5일) 중국 북부와 고비사막에서 발생한 황사로 주말에 미세먼지(PM10) 및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심장 질환자 같은 민감 군은 물론 일반인도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며,“실외활동 때에는 마스크나 보호 안경을 착용하고 이와 함께 차량운행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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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대기환경 심각 초미세먼지 주의보에 황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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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마산 아래 초라한 공적비를 아시나요?
- <사진/공적비 아래 그가 판 우물이 남아 있다.> 팔마산 아래 무성한 잡초에 덮여있는 공적비가 하나 초라하게 서 있다. 바로 1930년대 팔마산 인근에서 일신야학원을 운영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선행을 베풀던 김용진(金瑢鎭, 1869)의 공적비다. 경향 잡지 1935년 10월호에서는 김용진의 공로와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극찬하였다. 경향 잡지 기사에 따르면 김용진의 선행을 찬양하는 기념비를 가난한 사람들이 군산에서 전주로 가는 팔마재 큰 길가에 세웠다고 기록되어있다. 그런데 당시에 건립된 기념비가 지금도 팔마산 기슭에 남아 있다. 애초에는 큰 길가에 세웠었는데 전북체전으로 도로가 확장되면서 김용진을 기억하는 동네 사람들이 현재의 위치로 옮겨 놓은 것이다. 흥남동에서 태어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에게 김용진에 관해서 물어보았다. 주민은 "그 분이 동네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해 줘서 동네 사람들이 공적비를 건립했다"고 말했다. 당시 팔마산 인근이 거주하는 주민들은 가난해서 팔마산 앞에 흐르는 냇물 음용수로 사용했었는데 김용진 씨가 5개의 우물을 개발해서 동네 사람들이 샘물을 먹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공적비 앞에 그가 판 우물이 남아 있다. 김용진의 군산 행적에 관해서 연구한 김두헌(근대학자)의 자료에 따르면 비석 전면에는 '金公瑢鎭永年記念碑'라고 곧, ‘김용진 씨의 업적을 영원히 기념하는비’라고 기록되어있다. 전면 좌·우측에 ‘惟公事爲 遠近模範 言顧其行 百年無玷 建校十載 樂在育英 勒石記念 異口同聲’이라고 곧, ‘오직 공공의 일에 힘써 봉사하였으니, 원근의 모범이 되었다네, 그 행위를 돌아보고 말하고자 함에, 백년토록 허물이 없을 것이로다. 학교를 세운 지 10년 동안 오직 영재를 육성하는데 인생의 즐거움을 두었다네, 그 업적을 돌에 새기어 기념하자고 이구동성이라네.’ 그리고 뒷면에는 ‘甲戌 十二月 日 八馬山里 立’이라고 곧, ‘1934년 12월에 팔마산 마을 사람들이 이 비를 건립하였다’는 것이다. 초라하게 잡초에 덮여 있던 공적비를 '팔마성당 대건 회원들'과 '팔마예술공간 대표'와 함께 잡초제거와 주변 정리를 하였다. 이들은 "평소에 잡초에 덮여 아무도 돌보는이 없는 공적비가 안타까웠다"며 "김용진 회장의 이웃사랑 실천의 정신을 본받고, 그분의 공적을 후대에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잡초제거 봉사활동을 했다." 봉사활동을 마친 이들은 "행정당국에서 이곳에 쉼터 의자를 마련하고 그분의 정신을 기리는 곳으로 조성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사진/ 잡초에 덮여 있던 공적비> <사진/잡초를 제거하자 공적비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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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소음분진 시설 이대로 괜찮은가?
- 1970년대 새마을 운동이 시작되면서 볏짚 대신 슬레이트 또는 함석으로 지붕 개량하면서 합판과 목재의 수요가 급증하게 되었다. 70년대 해망동, 금동 해상 원목 적치장에는 외국에서 수입된 원목들이 수없이 떠 있었고,. 그 목재로 합판을 만드는 청구목재, 선경목재, 한국합판 고려목재 등이 호황을 누린 시절이 있었다. 그 무렵 경암동 일명 '돌산'은 석재를 채취한 부지에 80년대 제재소들이 들어서면서 중동 제재 단지가 형성 되었다. 이후 시간이 지나 개발붐이 일어, 백화 양조 자리에 현대 메트로타워 1차 아파트가 신축되었고, 이어 매트로 2차, 레비뉴스테이 아파트가 들어서게 돼 ‘구 역전’ ‘돌산’이 신도시로 변화되었다. <사진/80년대 '돌산'> <사진/ 최근 경암사거리> 주변의 모습이 현대적으로 변화되었지만 경암 사거리 일부는 70년대의 흔적이 제재소로 고스란히 남아 지금도 시간이 멈춘 곳 처럼 보인다. 제재소는 소음과 분진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주변이 아파트로 개발된 지금 도심 속 제재소가 아파트 입주민들로서는 불편한 시설이 아닐 수 없다. <사진/ 중동, 경암동 전경> 소음은 그렇다 치더라도 제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은 피할 수가 없다. 제재소의 특성상 제재하며 발생한 톱밥을 싸이로에 이송 저장하는 과정에서 분진 방지 시설이 없어 분진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주변 아파트 입주민들의 몫으로 입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변 개발로 인한 변화된 환경에 소음, 분진발생시설과, 편안하고 쾌적해야할 주거환경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행정당국의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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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소음분진 시설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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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2 축도로 개통 2년도 안돼 피복석 침하. 이탈 등 발생
- <사진/피복석의 이탈 및 침하, 피복석은 도로에서 가장 중요한 구조물이다.> 새만금 내부의 개발촉진은 물론 투자유치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새만금방조제와 김제시 진봉면을 잇는 16.5km의 동서 2축 도로가 개통된 지 2년도 안 돼서 부실공사의 혹이 일고 있다. 동서 2 축도로는 총공사비 3,637억 원 1m당 2,200만 원이 투입되어 2015년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5년 7개월이 소요되는 대형 국책사업이었다. 동서 2 축도로는 1공구 6.5km는 GS건설에서, 2공구 9.9km는 롯데건설에서 시공했고, 문제의 피복석 이탈 침하 등이 발생한 곳은 GS건설에서 시공한 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피복석 이탈 > 문제의 동서 2축 도로는 개통 2년이 다가오지만, 연결도로가 없어서 차량통행이 많지 않은 도로인데 벌써 하자가 발생하여 부실 의혹이 일고 있다. 본지 탐사보도팀은 하자 발생을 확인하고 새만금개발청 기반조성 과에 ‘개통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도로의 중요 시설물이 하자가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문의했다. 새만금개발청의 답변은 “호소 내에서의 물의 흐름, 강풍이나 태풍에 의한 높은 파고 등으로 도로의 피복석의 이탈, 유실, 침하 등이 발생할 수 있다”라는 답변을 했다. 그러나 동서 2축 도로는 새만금방조제 내부에 건설된 도로로써 방조제로 보호를 받는 곳이다. 따라서 높은 파고는 방조제에서 막아 주고 있고, 개통된 이후 태풍은 올라온 적이 없음에도 태풍이나 높은 파고 등으로 피복석의 이탈, 유실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시공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답변이다. 보수공사를 마친 곳 역시 피복석이 이탈되어 있다는 질문에는 “보수공사를 마쳤더라도 이탈된 피복석에 대해서는 하자보수를 철저히 하고 준공검사도 강화하여 보수가 제대로 되도록 할 계획이며, 하자보수 준공검사를 철저히 시행하기 위해 새만금개발청은 물론, 동서도로를 이관받은 익산지방국토관리청도 검사에 참여할 계획이다.”라는 답변이다. 또한, 하자보수 기간이 종료되면 이후는 누가 보수를 하냐는 질문에 “동서도로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 이관하였으므로, 하자보수 기간이 종료되면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관리하게 된다.”라는 답변을 해 왔다. 결국, 국가가 유지 보수를 한다는 것이다. 한창 보수공사를 하는 현장을 찾아 점검해 봤더니 보수공사를 마친 곳 역시 보수를 하지 않은 곳과 별반 다를 게 없다. 감독관청에서는 제대로 감독을 하는 것인지 의심마저 든다…. 토목전문가의 의견은 물속에 있는 부분의 피복석 시공 부분의 경사도가 설계도와 맞지 않으면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귀띔했다. <사진/동서2축도로 단면도> 하자 보수 기간이 지나면 국가가 국비로 보수를 해야 한다. 새만금에는 새만금신항 등 이와 유사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감독관청의 철저한 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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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2 축도로 개통 2년도 안돼 피복석 침하. 이탈 등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