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의회 김경구 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제275회 정례회 경제건설위원회 회의에서 예산 절감, 부실공사 방지, 지역개발 균형화, 주민 편의 증대를 위한 정책 제안을 다수 쏟아내며 핵심 현안에 대한 주도적 역할을 펼쳤다.
김 의원은 먼저 “건설공사에 있어 표준품셈 대비 시장적용단가가 현저히 낮은 경우가 많다”며, “각 부서에서는 이 같은 단가 차이를 검토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이고, 페이퍼컴퍼니 시공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수의계약 남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은 부실공사 방지에도 효과적일 것”이라며 건설행정 전반의 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그는 내성산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의 토지수용이 원활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관심과 행정지도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옥회천 정비사업과 관련하여 “상류부 공사만 진행되고 있는 반면 하류부는 전북도 사업구간으로 미시행된 상태”라고 지적하고, “전북도와 협의해 하류부터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율하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또 “옥회천 정비 과정에서 축산농가 관련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시공사와 민원인 간 중재 역할을 철저히 수행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강조한 그는 “생활주변 위험 수목 제거에 1억 원을 들여 130주를 제거한다고 했는데, 수목 하나당 장비 임대료가 매번 들어가는 구조는 비효율적”이라며 “하루 장비 임대로 여러 주를 제거할 수 있도록 작업계획을 개선해 예산을 절감하라”고 지적했다.
한편, 군산시 중장기 철도정책 수립과 관련해서도 “전북도에만 의존하지 말고, 군산시가 주도적으로 건의해 반영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독립적인 정책추진 역량 확보를 주문했다.
또한 그는 “옥산면 철도 구간도 정비되어야 안전한 보행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며 교통약자와 주민 안전 측면에서 철도부지 활용과 정비를 촉구했다.
이어 시청~운동장 간 도로개설 문제를 언급하며 “운동장~간호대학 구간처럼 시급성이 낮은 도로가 먼저 개설되는 상황은 문제”라며, “보다 시급한 농어촌도로부터 개설될 수 있도록 사업 우선순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농어촌 빈집 문제에 대해 “농어촌 빈집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리모델링 가능 여부에 따라 철거 또는 활용 대상을 분류하고, 귀농·귀촌 수요와 체험 목적의 임대 연계 플랫폼 구축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그는 선유3구 남악마을 도로 확포장공사와 연계한 관광지 주차장 확보 문제를 언급하며, “몽돌해수욕장 등 관광수요에 맞는 인프라 조성은 항만해양과 등 관련 부서와의 유기적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