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1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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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근대역사박물관 인근>

 

군산 내항이 바다와 도시를 잇는 ‘새로운 관문’으로 변신 중이다. 한때 근대역사박물관 뒤편, 불법 점유물과 어지러운 어구, 녹슨 철재가 뒤엉켜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뜸했던 이곳이 지금은 중장비 소리와 함께 활력을 되찾고 있다.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뒤편, 한때 불법 점유물과 어지러운 창고, 녹슨 선박 자재들이 뒤엉켜 ‘도심 속 빈틈’처럼 방치되던 내항이 지금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12일 찾은 현장은 철거가 끝나고 정비가 한창이었으며, 곳곳에서 중장비가 흙을 다지고 보행로를 조성하는 모습이 분주했다.

 

“예전에는 여기 뒷골목이 어둡고 지저분해서 관광객들이 일부러 돌아갔어요. 지금은 이렇게 탁 트인 바다를 보면서 걸을 수 있다니 기대가 됩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활짝 열린 수변공간을 바라보며 변화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번 변신의 핵심은 ‘안전’과 ‘활력’이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추진 중인 ‘군산내항 침수방지공사’는 동백대교 남단에서 군산비어포트 구간까지 1.5km에 걸쳐 침수방지시설과 친수공간을 동시에 조성한다. 총 231억 원이 투입되며, 공사가 마무리되면 대조기나 집중호우에도 침수 걱정 없는 공간이 된다.

 

또한, 과거 근대역사와 함께했던 석축형 호안은 문화재 보존 원칙에 따라 원형 복원되며, 상부에는 1만 5천㎡ 규모의 조경과 쉼터, 산책로가 들어선다. 이미 바다 쪽으로 길게 뻗은 전망데크 윤곽이 드러나, 앞으로 이곳이 사진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란 기대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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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어포트 앞>

 

사진 속에 담긴 변화는 뚜렷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난잡하게 쌓여 있던 폐자재와 어구 더미 대신, 깔끔하게 정리된 부지와 새롭게 포장된 보행로, 바다를 향해 곡선으로 뻗은 데크가 모습을 드러냈다. 안전펜스 너머로는 준공을 앞둔 친수공간이 시민들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단순히 재해 예방을 넘어, 내항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명품 수변지로 만들기 위한 기반”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한층 깨끗하고 매력적인 내항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 내항은 ‘침수와 낙후’라는 오명을 벗고,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진 해양도시의 새로운 얼굴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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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내항, ‘침수 걱정’ 지우고 관광·상권 새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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