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16(금)
 

신항 수변도시.jpg

 

김제시가 새만금 수변도시에 제2청사 건립을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하면서, 새만금 내부 행정권 확보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김제시는 연면적 1만㎡ 규모의 지상 3층 복합청사를 2031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곳에 행정복지센터 기능은 물론 새만금개발청·새만금개발공사·지방해양수산청·출입국사무소 등 중앙·공공기관 유치까지 염두에 둔 전략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김제시는 2025년 기준 총인구 약 8만 5천 명에 불과한 소도시이지만, 새만금 수변도시에 약 4만 명 규모의 신규 인구수용 계획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이는 김제시 전체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로, 단순한 신도시 개발이 아니라 ‘도시 확장’ 수준의 전략적 승부수로 평가된다. 

 

새만금 제2호 방조제 내측에 조성 중인 6.3㎢의 스마트 수변도시는 축구장 882개를 합친 넓이로, 이미 매립이 끝났고 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 등 기반시설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올 연말에는 단독주택용지 분양도 예정돼 있어, 김제시는 수변도시를 완전한 ‘제2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여기에 더해 김제시는 수변도시 맞은편에서 건설 중인 새만금신항과 새만금고속도로 개통, 국립새만금수목원 개장, 농생명용지 연구단지 조성 등 수변도시의 생활·산업·행정 수요를 뒷받침할 국가 사업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점을 활용해 새만금 내부의 주도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새만금신항을 관할하는 군산에서는 이러한 거대한 움직임에 대한 위기감이 제대로 감지되지 않는다는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군산에는 현재 지방해양수산청·새만금개발공사·새만금개발청·출입국사무소 등 새만금 관련 행정기관이 집적돼 있지만, 김제시는 이들 기관을 수변도시 제2청사로 “이전 후보군”에 올려놓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사회에서는 “기관 유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도 군산 정치권은 선거에만 신경 쓰고 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군산은 새만금 신항 초입 도시이자 해양·산업 물류 중심지임에도, 관할권 분쟁과 핵심기관 이전 가능성 등 중요한 현안에서 선제 대응에 실패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김제시가 행정·생활 시설 기반을 구축하며 새만금 내부개발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사이, 군산은 제대로 된 전략 없이 정치 일정과 지역 갈등 이슈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지역 시민은 “김제는 인구 8만 도시인데도 4만 명짜리 새 도시를 새만금에 짓고 기관까지 옮겨오려고 하는데, 군산은 25만 명 도시면서도 마치 남의 집 일처럼 가만히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이런 정치권을 다르게 평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만금은 앞으로 30년간 전북 전체의 구조를 뒤바꿀 핵심 사업이며, 항만·공항·철도·산단·수변도시가 동시에 구축되는 국가급 프로젝트다. 이 시점에서 김제시는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례 없는 속도로 움직이고 있고, 반대로 군산은 대응이 늦으며 관망에 가까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김제시는 해양도시라고 자처하는 군산을 제치고 (가칭)국립새만금해양도시과학관 을 진봉면 일원에 유치하는데 성공했ㅇ,며, 해양수중도시 새만금 신항만 수변도시 해양에너지 계획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결국 군산지역사회의 우려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더 빼앗기기 전에 시민이 선택해야 한다.”

 

정치권의 각성과 시민의 올바른 선택 없이는 군산이 또다시 새만금 주도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지역 내부의 날카로운 경고음이 지금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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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는 새만금을 향해 전진하는데… 군산은 선거에만 몰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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