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투자·인프라 동시 가속”… 투자진흥지구 확대·1조 연결도로 확정
-현대차 투자 맞춰 산업용지 확장… 내부 도로망 구축으로 개발 속도 ‘탄력’

새만금 개발이 투자 유치와 기반시설 확충을 동시에 추진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새만금위원회는 제33차 위원회를 서면회의(3월 13일~23일)로 개최하고, 제2호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계획과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개발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결정의 핵심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의 투자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있다. 위원회는 최근 매립이 완료된 산업단지 3·7·8공구, 총 6.0㎢를 제2호 투자진흥지구로 확대 지정하기로 했다.
투자진흥지구는 「새만금사업법」과 「조세특례제한법」에 근거한 경제특구로, 해당 지역에 창업하거나 사업장을 신설하는 기업은 법인세와 소득세를 3년간 전액, 이후 2년간 절반 감면받는 혜택을 누리게 된다.
앞서 2023년 지정된 1호 투자진흥지구에는 LS-엘앤에프, 두산퓨얼셀, 퓨처그라프 등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들이 잇따라 입주하며 빠르게 산업 생태계를 형성해 왔다.
이번 2호 지구 확대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는 조치로, 특히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로봇 제조공장, AI 데이터센터, 수전해 플랜트 등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추가 투자 유치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의결된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 사업은 새만금 내부 개발의 물리적 기반을 강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이 도로는 부안군 하서면 국도30호선에서 관광·레저용지와 복합개발용지를 거쳐 국도12호선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20.37km, 왕복 6차선 규모의 내부 간선망으로, 총사업비 1조 1,330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이 도로는 스마트 수변도시를 중심으로 한 순환형 교통망을 구축하고, 기존 동서·남북 간선도로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사업을 3개 공구로 나누어 동시에 추진하고,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투자진흥지구 확대와 연결도로 건설은 각각 ‘투자 환경’과 ‘접근성’이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정책 패키지로 평가된다. 그동안 새만금 개발은 산업 유치와 기반시설 구축이 엇박자를 보인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이번 조치를 통해 개발 여건이 한층 균형을 갖추게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연결도로가 완공될 경우 스마트 수변도시와 관광·레저용지, 복합개발용지 등 주요 사업지 간 연계성이 강화되면서 내부 개발 속도 역시 크게 빨라질 전망이다. 새만금이 단순한 매립지를 넘어 실제 산업과 관광, 정주 기능이 결합된 복합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이번 결정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