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김주형(18)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 출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주요 기록들을 갈아치우면서 10대의 매서운 바람을 일으켰다.

12일 군산 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71·7,130야드)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총상금 5억원) 마지막 날. 강한 비가 내린 가운데 김주형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억원.

첫날 공동 2, 둘째 날 공동 4위로 선두권을 유지한 후 3라운드 때 단독 1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김주형은, 10대의 새내기임에도 불구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를 벌였다.

이로써 김주형은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3개월 17일로 109)을 갈아치웠다. 이전 기록은 김경태가 2007년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작성한 4개월 3(125)이다.

또한 '코리안투어 프로선수 최연소 우승'(1821)도 새로 작성했다. 이전 기록은 이상희가 2011NH농협오픈 때 196개월 10일이었고, 아마추어 신분 우승은 1998년 코오롱배 제41회 한국오픈에서 김대섭의 172개월 20일이다.

김주형은 지난해 11월 아시안투어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를 제패한 후 약 8개월(238) 만에 프로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김주형은 이날 1타 차 2위 한승수(34), 2타 차 공동 3위 박은신(30)과 챔피언조로 출발했다. 이들이 출발하기 전, 오전조의 김민규(25)가 무섭게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반면, 한승수가 1번홀(4)에서 보기, 김주형은 2번홀(5) 보기로 불안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한승수는 2번홀 버디로 만회한 뒤 3번홀(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중간 성적 14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 뒤로 김주형, 김민규, 함정우(26)가 나란히 13언더파 공동 2위로 추격했다.

김민규가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인 9언더파 62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반 9개 홀을 끝낸 김주형과 한승수는 중간 성적 14언더파 공동 선두가 됐다.

9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김주형은 10번홀(4) 그린 주변에서 친 칩샷으로 버디를 추가해 15언더파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13번홀(3)에서 한승수가 언듈레이션이 심한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김주형과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팽팽하던 균형은 15번홀(4)에서 갈렸다. 김주형이 버디를 잡은 반면 샷 실수가 나온 한승수가 보기를 범한 것. 김주형이 중간 성적 16언더파 선두, 한승수는 김민규와 14언더파 공동 2위로 2타 차 간격이 됐다.

16번홀(4)에서 김주형의 티샷이 왼쪽으로 밀려 패널티 구역에 떨어져 위기를 맞았다. 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으로 공을 홀 주변에 떨어뜨린 김주형은 파로 잘 막아냈고, 같은 홀에서 기회였던 한승수는 다시 샷 실수가 나와 파로 마무리했다.

한승수가 17번홀(3)에서 버디를 추가해 1타 차 단독 2위로 김주형을 압박했다
그러나 18번홀(4)에서 먼저 날린 한승수의 드라이버 티샷이 패널티 구역으로 날아갔고, 그 장면을 본 김주형은 페어웨이 우드로 안전하게 공략했다. 김주형은 가볍게 파로 챔피언퍼트를 했고, 한승수는 더블보기를 적었다.

이날 이븐파로 제자리걸음한 한승수가 합계 13언더파 271(단독 3)로 밀려나면서 김민규가 14언더파 270타 단독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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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김주형, KPGA 군산CC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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