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포포프 AIG여자오픈 우승2.jpg

여자골프 세계 랭킹 304위에 현재 LPGA 투어 출전권도 없는 무명 선수 조피아 포포프(28·독일)가 LPGA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 선수가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것은 포포프가 처음이다.

 

포포프는 24(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71·6,64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포포프는 2위 재스민 수완나뿌라(태국)2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675,000달러(8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였던 포포프는 이날 첫 홀(4)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이는 듯했지만 2, 3, 6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전날 3타 차 공동 2위였던 수완나뿌라가 47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몰아쳐 1타 차로 추격했으나 포포프는 타수를 잃지 않고 계속 리드를 지켰다.

 

결국 수완나뿌라가 11, 13번 홀 보기에 발목이 잡혀 3타 차로 멀어진 사이에 포포프는 15번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15LPGA 투어 신인으로 데뷔했으나 한 시즌 만에 투어 카드를 잃었고, 2018년에는 조건부 출전권으로 LPGA 투어에 복귀했으나 역시 다음 시즌까지 시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도전했던 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1타 차로 통과하지 못해 올해도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뛰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LPGA 투어가 중단된 올해 상반기에는 미니 투어인 캑터스 투어에 출전해 세 차례 우승, 주목을 받았다.

 

그는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도 우승은 없고 준우승만 네 번 했다.

 

이달 초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결원이 많이 생겨 출전 기회를 얻었고 그 대회에서 9위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지난해 6월 해나 그린(호주)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할 때 당시 세계 랭킹이 114위였고, 지난해 AIG 여자오픈에서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우승했을 때도 '깜짝 우승'이라고 했지만 당시 시부노의 세계 랭킹은 46위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인비(32)1언더파 283타를 쳐 단독 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특히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는 박인비와 앨리 맥도널드(미국) 두 명만 기록한 '데일리 베스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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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04위 포포프,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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