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미인차(東方美人茶)의 제다법
동방미인차(東方美人茶)의 생산지는 신죽(新竹), 묘율(苗栗), 도원(桃園) 입니다.
다른 이름으로는 팽풍차(膨風茶), 병풍차(椪風茶), 복수차(福壽茶), 번장오룡(番庄烏龍), 빙풍차(冰風茶), 연자차(蜒仔茶), 백호오룡차(白毫烏龍茶)등으로 불립니다.
동방미인차는 청차(靑茶)중에서도 발효정도(醱酵程度)가 65 ~ 70%으로 가장 높은 차입니다.
분류상 청차로 나누지만, 홍차(紅茶)에 훨씬 가깝습니다.
그러기에 대만에서는 동방미인차를 홍차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청심대유(青心大冇), 청심오룡(青心烏龍), 백모후(白毛猴), 대차12호(台茶12號), 대차15호(台茶15號), 대차17호(台茶17號)의 품종으로 만들지만 그 중에서 청심대유가 가장 품질이 좋습니다.
소록엽선(小綠葉蟬)은 한국에서 초록애매미충라고 부르는 벌레인데, 찻잎의 제일 연하고 맛있는 잎만 골라 진액을 빨아 먹게 됩니다.
그러면 진액이 빨린 잎은 곧 성장이 멈추고 빨갛게 타 버립니다.
그 자리에서 차의 독특한 화학반응이 일어나 동방미인차의 고유한 향(상큼하고 향긋한 과일향)이 됩니다.
소록엽선이 찻잎을 제대로 먹어야 되기 때문에 동방미인차의 차밭에는 농약을 치면 않됩니다.
1. 채엽
동방미인차의 채엽은 일반적으로 오전 6시 30분~11시, 오후 1시~5시 사이에 합니다.
1창 1기나, 1창 2기를 일일이 손으로 채취합니다.
2. 일광위조
찻잎을 햇빛에 널어 말림으로써 수분을 증발시켜 화학작용이 쉽게 일어나도록 하는 단계입니다.
채반에 얇게 펼쳐 놓아 약 30분 동안 위조를 합니다.
시간은 찻잎의 상태에 따라 약간 씩 다릅니다.
가볍게 흩트리기를 해 수분이 고르게 증발하도록 합니다.
이때 햇빛이 너무 강하면 수분이 고르게 증발하지 않아 발효가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위조 정도는 손바닥 촉각으로 감지하며 광택이 없고 차분히 가라앉아야 합니다.
줄기 부분은 수분증발로 약간 줄어들며 싹과 잎은 시들어집니다.
위조 후 찻잎의 중량은 25~30% 정도 감소하게 됩니다.
3. 실내위조
일광위조의 발효작용을 이어가며 원하는 만큼 발효가 진행되도록 합니다.
조절하는 단계로 실내에서 발효 정도를 조절하면 특유의 향과 맛이 나타나게 됩니다.
25~30℃, 습도 70~80%에서 이뤄지며 한번 씩 가볍게 흩트리기를 해야 합니다.
흩트리기 과정 중 찻잎 가장자리의 세포가 손상돼 발효가 일어나며 풋내가 없어지고 맑은 향이 납니다.
흩트리기 과정에서 채반의 수를 줄여나갑니다.
총 소요시간은 6~10시간 정도가 적합하며 찻잎을 가볍게 흩트리기 해야 발효가 고르게 되도록 합니다.
4. 초청(살청)
뜨거운 열기로 찻잎 속의 효소를 억제시켜 발효를 멈추게 하는 단계로 굴림통 기계 살청기는 160℃에서 약 6분간 가마솥 살청기는 8~12분 정도 실시합니다.
5. 정치회윤(습포회윤)
열기를 서서히 식히고 찻잎의 열 자체로 인한 습기로 발효가 약간 진행되며 15~20분 정도 진행합니다.
6. 유념
찻잎의 형태를 만드는 것으로 찻잎을 보자기에 넣어 찻잎의 형태를 만듭니다.
찻잎을 3~5분 정도 2번 유념합니다.
7. 흩트리기 및 건조
찻잎을 꺼내 흩트리기 한 후 열풍으로 건조시킵니다.
1차로 95~100℃에서 건조하고 흩트려 펼쳐 놓습니다.
2차 건조는 85~90℃에서 진행합니다.
2차 건조 후 40~60분가량 탄량(손으로 부드럽게 펼쳐 쌓아두기)합니다.
차 포장 전에 수분으로 인한 발효를 방지하기 위해 재건조를 하고 반드시 열기를 식혀 포장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