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9조 투자 놓고 8인 8색…군산시장 합동연설회, 성토와 해법이 교차했다
-강임준 8년 성토장 된 합동연설회…해법은 김재준에 쏠렸다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후보 합동연설회가 25일 군산대학교 아카데미홀에서 열렸다. 이날 연설회에는 김영일, 진희완, 박정희, 서동석, 나종대, 최관규, 김재준, 강임준 후보 등 8명이 참석해 각자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했다.
이번 연설회의 핵심 의제는 단연 ‘현대자동차 9조 원 투자’와 ‘새만금 개발’이었다. 대부분 후보들은 이를 군산경제 회복과 미래 도약의 결정적 기회로 규정하며 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첨단산업 기반 구축 등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그러나 연설이 이어질수록 분위기는 단순한 정책 경쟁을 넘어섰다. 현 시정에 대한 평가와 비판이 집중되면서 연설회장은 점차 긴장감이 고조됐다.
특히 이날 연설회에서는 “빚을 내가면서까지 월명산 전망대를 추진해야 했느냐?”, “페이퍼코리아 개발 이익금 51%를 8년째 환수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지적이 잇따르며, 현 시정 전반에 대한 책임론이 집중됐다. 이 같은 발언들이 이어지면서 연설회장은 강임준 시장 재임 8년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김영일 후보는 지난 8년간의 시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부정부패 없는 군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고, 진희완 후보는 “군산은 버티는 도시가 됐다”며 소통 부재와 행정 정체를 지적했다. 박정희 후보는 행정 신뢰 회복을 강조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서동석 후보 역시 지난 시정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나종대 후보와 최관규 후보 또한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를 언급하며 군산 경제 구조 전환과 미래 산업 육성을 강조했고, 강임준 후보는 현 시정의 연속성과 경험을 내세우며 현대자동차 투자를 기반으로 군산 발전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처럼 후보들은 공통적으로 현대자동차투자와 새만금을 핵심 의제로 제시했지만, 접근 방식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공방 속에서 김재준 후보는 차별화된 해법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국회와 청와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중앙정부 네트워크를 강조하며, 현대자동차투자를 단순한 기대가 아닌 ‘실현 과제’로 접근했다.
김 후보는 “현대자동차 9조 원 투자는 약속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중앙의 막강한 인맥과 협상력을 총동원해 반드시 군산으로 투자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는 기다린다고 오는 것이 아니라 조건을 만들고 협상으로 따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설회는 동일한 현안을 두고도 각 후보가 서로 다른 해법과 접근 방식을 드러낸 자리였다. 특히 현대자동차투자와 새만금 개발이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이를 어떻게 현실적인 성과로 연결할 것인지가 향후 선거 과정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기회를 앞두고, 이번 연설회는 단순한 공약 경쟁을 넘어 ‘누가 실제로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가’에 대한 선택의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연설회에 참석한 일부 시민들은 “김재준 후보의 정치권과 청와대 인맥과 경헙을 고려할 때 새만금 투자를 현실로 이끌어낼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 9조 새만금 투자는 군산지역이라는 보장이 없음에도 군산시민들은 현대자동차가 군산으로 확정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기업은 가장 좋은 여건을 갖춘 곳을 찾을 것이고 여건을 갖추는 것은 차기 시장의 능력이므로 다음 시장의 선택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